【서울=뉴시스】박성규 기자 = 미국 명문대학교 스탠퍼드대 졸업 논란과 관련, ‘상식이 진리인 세상’ 인터넷 카페 회원 4명이 3일 서울중앙지검에 합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한국명 이선웅)를 학력위조 관련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타블로가 2곳의 언론사를 통해 공개한 성적표는 똑같은 성적표인데도 외견상 차이가 난다”며 “성적표 내용만으로 볼 때도 위조의혹이 있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표에 오류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판단해도 스탠포드에서 동일한 시점(2002년)에 졸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명이인(다니엘 선웅 리)이 있다”며 “여러 증거들에 의해 확인된 상황에서 동명이인을 사칭하거나 동명이인과 공모해 성적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타블로의 학력위조논란에 대한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국민들의 의혹을 명쾌히 밝히고자 고발하게 됐다”며 “엄중하게 수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타블로는 미국 명문대학교 스탠퍼드대 졸업 논란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회원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검사장 노환균)은 타블로가 자신의 학력과 국적 문제 등을 두고 의혹을 제기한 타진요 회원 22명을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말 형사5부(부장검사 이명순)에 배당,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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