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키스신, 동트는지도 몰랐다”


단아함의 대명사 수애가 ‘냉철한 여전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신을 선보이며 카리스마 있는 여전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타이트한 올 블랙 의상으로 그동안 감춰왔던 S라인 몸매를 드러내며 강인한 모습을 뽐낼 예정. 여기에 우아한 매력과 미스터리한 모습까지 더해져 하반기 안방극장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를 전망이다. 치명적 매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화려한 변신이 안방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수애가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강인한 특수요원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30일 열린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이하 아테나)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녀는 “액션물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드라마 ‘아테나’ 출연 제의가 들어왔고, 드라마 ‘아이리스’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선택하게 됐다”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아테나’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세계의 권력구조를 재편할 거대한 음모의 실체 ‘아테나’를 두고 펼쳐지는 첩보 액션물이다. 그녀는 극 중 국정원 소속의 차분한 여성 분석관과 비밀조직 소속의 특수요원을 오가는 이중스파이 ‘윤혜인’ 역을 맡아 드라마틱한 인물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탈피, 강도 높은 액션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등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액션 촬영을 하면 할수록 새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나에게 맞는 역할을 찾은 것 같다. 촬영이 즐겁고 작품이 기대된다.”

실제로 이날 상영된 ‘아테나’ 메이킹과 프로모션 영상에서 그녀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액션신을 무난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롱드레스를 입고 발차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정우성·수애 vs 차승원·이지아 애정신 ‘후끈’

카리스마 넘치는 특수요원의 모습뿐 아니라 진한 멜로연기까지 선보여 시선이 집중된다. 특수요원 이정우 역을 맡은 정우성과 펼치는 멜로연기는 벌써부터 화제.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에 버금가는 키스신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은 이들의 러브신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주변의 반응에 “데뷔 후 이렇게 진한 키스신은 처음이었다. 동이 트는 줄도 모를 정도로 키스신을 촬영했다. 첫 촬영을 키스신으로 시작해 어색할 줄 알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 정우성 씨는 너무 잘 생겨서 멜로연기를 하는데 몰입이 편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풍광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열정적인 키스신은 그 어떤 드라마 속 키스신보다 로맨틱하게 그려져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함께 출연하는 차승원과 이지아의 커플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경쟁구도를 이뤄 긴장감까지 동시에 자극할 예정이다.


국정원 방문 오찬 ‘눈길’

지난 8월 12일에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국정원을 방문, 실제 국정원의 따뜻한 지원 사격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국정원이 드라마를 통해 국정원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배우들을 직접 초청,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수애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특히, 첩보 요원 캐릭터를 맡고 있는 배우들은 국정원과 실제 첩보 요원에 관해 질의응답시간을 가져 좀 더 리얼한 연기를 위해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테네’는 지난 6월, 수애, 정우성의 국정원 장면으로 첫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거쳐‘아이리스’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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