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의회ㆍ의장 위상추락 이유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진주시의회는 17일 오후 2시 제192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의회는 이날 1차 본회의에서 회기를 결정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상임위별로 조례안 등 의안심사와 현장방문 등을 진행 할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폐회 할 예정이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 서정인 의원의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관련 5분자유발언 후 박미경 의원과 강길선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으나 의장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고, 두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3분가량의 발언 시간이 주어졌다.
강길선 의원 자유발언 장면
  강길선의원에게 주어진 3분 자유발언에서 강의원은 "지방의회 회의원칙과회의칙 규정에 의하면 의원의 자유발언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5분 자유발언을 요청했는데 의장의 답변이 참 황당한 답변이었다. 답변 내용이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의장의 위상을 추락시킨다는 이유였다"고 말하며 의장이 자유발언을 막을 수 있다지만 그건 의장의 직권 남용행위라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강의원의 "진주시의회 사상유례로 93억원이라는 삭감이 제대로 해석도 없이 이유도 없이 삭감됐다"고 하자 강의원의 마이크를 끌 것을 종용 당하기도 해 의회를 바라보는 방청객과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시민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요예산 추경 예산편성 촉구 기자회견
  이후 박미경, 강길선, 천효운, 류영주 의원이 이에 반발해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의원들은 "의원의 기본권리인 발언권을 보장하지 않는 의장의 독단이라 생각해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예산을 더 푼다고 하는데 진주시도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예산 신속 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의회도 하루속히 삭감 사업들에 대해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추경요청을 적극 수용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상생의 길을 갈 때 최고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시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요예산 추경 예산 편성을 촉구하기 위해 발언 신청을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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