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가수 하수빈(37)이 17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 11일 정규앨범 3집 ‘더 퍼시스턴스 오브 메모리(The Persistence Of Memory)’를 발표, 긴 공백을 깨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수빈은 이번 앨범의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연주까지 선보이며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총 16곡이 실렸으며 타이틀 곡은 ‘메모리스’와 ‘어 러블리 데이’ 두 곡이다.

‘메모리스’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대중적인 노래로, 하수빈의 내적 성장이 느껴진다.

또 다른 타이틀곡 ‘어 러블리 데이’는 데뷔 당시의 풋풋함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오랜 헤어짐 끝에 팬들과 다시 만난 행복과 기쁨을 담았다.

특히, 스티비 원더와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등과 작업한 미국 기타리스트 모리스 오코너가 앨범 수록곡 ‘아이슬란드’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앨범의 타이틀은 하수빈이 평소 좋아하는 스페인 화가 살바드로 달리의 동명 그림에서 따왔다. 하수빈은 “달리의 그림이 내게 큰 영감을 줬다”며 “그의 시간을 주제로 한 그림처럼 시간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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