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다각적인 저출산 극복시책을 마련하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포항’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5년 기준 전국합계출산율 1.23명, 경북은 1.46명, 포항시는 조금 높은 1.47명으로 2020년에는 합계출산율을 1.505명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까지 총 22회의 미혼남녀 커플매칭 행사를 개최해 총 19쌍 이상이 결혼에 골인했으며, 회당 커플 성사율은 30%에 달한다.

시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젊은이들의 비혼, 만혼 해결을 위해 '두근두근 미혼남녀 오작교 캠프'를 마련해 기존의 단체 미팅형식을 벗어나 관광지 투어, 요리교실 등 미혼남녀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엽상, 철분 등 임산부 영양제 지급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 △임산부 영양플러스 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사업 △장난감·육아용품 무료대여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낳으면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20만 원, 둘째아 60만 원, 셋째아 이상은 22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둘째아부터는 매월 2만 원씩 10간 보장되는 건강보험 가입을, 네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는 특별양육금 지원한다. 또, 포항시 장학생 선발시 우선선발, 향토생활관 입사생 선발시에도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출산장려책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재택근무제와 더불어 다자녀 육아 직원을 대상으로 생활연고지 우선배치, 공무원 승진우대로 공무원들이 먼저 출산장려에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저출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다각적인 저출산 극복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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