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5편이 본선 진출 장르의 발전된 경향은 귀중한 성과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오는 4월 27일 개막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1편을 공개해 치열한 본선 경쟁을 예고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13일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는 일반 공모 128편, 지역영화 공모 5편의 출품작 중 프로그래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1편의 작품이 본선 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선에 오른 작품은 ‘샘’(황규일), ‘폭력의 씨앗’(임태규), ‘해피뻐스데이’(이승원), ‘여수 밤바다’(정형석), ‘수성못’(유지영), ‘노마드’(이완수), ‘B급 며느리’(선호빈), ‘금속활자의 비밀들’(우광훈), ‘버블 패밀리’(마민지), ‘파란나비효과’(박문칠), ‘홀로그램 유니버스’(김지혜) 등 모두 11편이다.
 
이런 가운데 ‘해피뻐스데이’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돼 전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올해 다큐멘터리가 5편이나 본선에 진출해 다큐멘터리 장르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버블 패밀리’의 경우 2015년 전주프로젝트마켓(IPM)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실제 영화로 제작돼 이번에 출품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예년에 비해 더욱 나아진 다큐멘터리의 수준 덕분에 이전과는 달리 더 많은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며 “‘B급 며느리’, ‘금속활자의 비밀들’, ‘버블 패밀리’, ‘파란나비효과’, ‘홀로그램 유니버스’ 등의 다큐멘터리들은 하나로 묶이지 않는 경향을 각자 증거하면서 이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양상들을 개인들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세밀하게 담아내는 영화”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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