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김선아의 ‘야생야사’









야구선수 윤도훈은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오만방자에 안하무인한 성격과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패전처리 2군 투수로 전락한다. 게다가 집에서 쫓겨나버리는 바람에 후배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된다.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의 뒷수습을 도맡아 해온 ‘유란’은 더이상 그의 막장 내리막길 인생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히든카드를 꺼내며 마지막 경고를 한다.
‘투혼’은 잔잔하지만 치열한 배우 김주혁의 야구영화다. 김주혁은 실제로 투혼을 보이면서 영화 관계자를 감동시켰다. 추운 겨울날 공 던지는 장면을 계속 촬영하다가 인대가 늘어났으나 참고 견딘 것. ‘방자전’에서 ‘짐승남’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주혁은 ‘투혼’에서의 사고뭉치 연기로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김선아와의 호흡 역시 기대를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