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문캠은 15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광두 원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장주의 경제학자다. 박근혜 정부 경제교사로 감세·규제완화 정책인 일명 ‘줄·푸·세’ 공약을 만들었다. 김상조 소장은 진보 경제학자로 ‘삼성 저격수’라고 불릴 만큼 재벌개혁에 앞장서 왔다.
김호기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돕기 위해 정치혁신포럼 대표를 맡았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경제교사로 알려진 김광두 원장의 문재인 캠프행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자회견장에서도 그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김 원장은 박근혜 정부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 과정까지는 제가 도와드렸고 취임 이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가 시작된 이후에 일어난 정책은 저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캠프 합류 배경에 대해서 김 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통합을 통해서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계신 것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경제 정책 면에서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해서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모두에게 좋은 정책을 한번 만들어보자, 거기에 갖고 있는 지혜를 좀 보태고 싶다는 뜻이 있었습니다”라며 캠프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 상황에 대해 대기업 매출 감소, 가계부채, 부실기업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을 지적하며 “위기감을 갖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보수냐 진보냐 이런 차원을 떠나서 지혜를 합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진보 보수 진영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지혜를 합해서 공통분모를 갖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추진할 때 유효하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김 원장은 보수와 진보의 대화를 추진해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문재인 후보와 지혜를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 “개혁적 보수를 수용하시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라며 “그렇다면 그 개혁적 보수라는 가치를 수용할 수 있다면 지혜를 합하자, 우리 같이 지혜를 합해서 조금 더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함께 만들어보자. 그것이 우리 경제를 좀 더 좋게 하는데 도움 될 것 같다는 취지에서 같이 조인하게 됐습니다”라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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