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경남 김해시 봉화산 사자바위에서 50대 등산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바위 20m 아래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58·여)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21일 이 곳을 찾은 등산객 김모(41)씨가 바위 쪽에 위태롭게 서있던 여성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며 112와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혼자 렌터카를 타고 봉하마을에 왔다가 몸이 불편해 충북 청주에 있는 아들을 불러 함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시 렌터카를 가지러 김해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채무 문제로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자바위는 140m 봉화산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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