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악취 포집…데이터 수집해 악취관리에 활용

[일요서울ㅣ산청 양우석 기자] 경남 산청군이 돈사 등으로 인해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무인 악취 포집기’를 설치해 3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악취 포집기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악취관리 정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청군은 22일 단성면 남사리 국립산청호국원 인근에 ‘무인 악취 포집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그동안 주변의 돈사로 악취가 많이 발생됐던 곳이다.

군은 그동안 악취 발생 신고를 접수 한 뒤 현장에 도착하면 악취 유발 물질이 공기의 대류에 의해 사라져버려 악취 포집 및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 악취 포집기는 악취 발생시 현장까지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제어, 24시간 악취를 포집하는 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포집기가 수집한 악취농도, 풍향, 풍속 등의 자료를 군청 환경위생과 컴퓨터로 전송해 향후 악취관리 정책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무인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악취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악취 유발 사업장의 경각심을 고취해 악취 발생 요인 사전 차단과 공정 개선, 시설 투자를 유도해 악취 발생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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