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과 소비자 기호 충족 신품종 육성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단감 신품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품종개발에 나섰다.
수출농업 1번지 경남도는 지난 19년간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꾸준하게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작목이 단감이다.

경남도 단감재배 변화를 살펴보면 재배면적이 1995년 2만158ha에서 지난해 9520ha로 절반정도 감소됐고 생산량은 1995년 154만 톤에서 지난해 126만 톤으로 감소되는 추세지만, 수출현황은 1996년 10톤에서 2015년 8612톤으로 급격히 증가됐는데 이러한 성과는 재배기술 발달을 입증해준다.

단감연구소는 우수한 감 품종의 조기 육성을 위해 전통적 교배와 분자육종 기술을 접목해 품종 육성기간을 5~6년 단축했고 현재 1600여개의 단감 계통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육종연한을 단축하기 위해 감 품종 식별을 위한 분자마커 이용 기술을 정책 제안해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단감 신품종 육성에 이용하고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더불어 단감연구소는 유전자원 146종의 과실특성을 평가해 품종육성 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당도가 높고 과실이 큰 우량 신품종을 집중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육종 시험포장을 리모델링한 단감연구소는 개발된 신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단감 유전자원 도감과 연구소 20년 성과자료집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연구사는 “유망 교배조합 작성과 계통 선발을 통하여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신품종을 육성하면 재배품종을 다양화하고 로열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단감 재배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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