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학여행단 방문으로 관광지 경주의 안전성 홍보효과와 관광경기 활성화 기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김석기(자유한국당, 경주시) 국회의원은 일본 관서지방 명문 사학 치벤학원(智辯學園)의 와카야마 고등학교가 오는 17일부터 4박5일간 경주를 포함한 일정으로 한국에 수학여행을 온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975년 이후, 43년 동안 계속된 치벤학원의 방한 수학여행은 “일제가 한국을 지배했던 36년을 속죄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학생들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는 故후지타 데루키요 초대 이사장의 확고한 신념으로부터 시작됐다.

초대 이사장의 장남인 후지타 기요시 현 이사장은 부친의 유지와 교육이념을 받들어 올해를 포함해 무려 43년째 방한 수학여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특히, 후지타 이사장은 김 의원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였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오사카 총영사였던 김 의원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있는 경주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학여행 코스에 경주를 반드시 포함해주고 꼭 경주에서 숙박을 하게해 달라”고 후지타 이사장에게 적극 부탁하였고 후지타 이사장은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해오고 있다.
김석기(자유한국당,경주시)국회의원

올해도 치벤학원 와카야마 고교의 244명 학생들은 17일 경주를 시작으로 대전과 수원을 거쳐 서울로 상경해 자매학교인 서울 한양공고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끝으로 4박5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015년 본인의 자서전에서도 치벤학원의 방한 수학여행의 의미와 역사를 소개한바 있는 김 의원은 특히, “금번 치벤학원의 경주 수학여행은 관광객들에게 경주가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NS 전파력이 높은 학생들의 경주 방문이 향후 경주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현재와 같이 한·일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교류가 더욱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배운 역사공부를 실제로 가서 보고 느껴야한다”고 양국의 수학여행 교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석기 의원은 “양국의 천년고도인 경주와 교토를 잇는 뱃길을 만들어 양국 학생들이 서로 배로도 오갈 수 있는 왕래 기회를 늘려야 한다”면서 김 의원이 현재 추진 중인 경주-교토 간 뱃길연결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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