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통영 이도균 기자] 국내 유일한 레포츠 체험시설인 루지(Luge)가 지난 5일 정식 개장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현재까지 미화 1400만불(한화 약150억원)을 투자해 트랙 1개, 리프트, 상·하부승강장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2월 10일 영업개시 이래 3월말까지 50여일 운영 결과 20만명 탑승기록을 세우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통영 시민들에게는 모든 탑승티켓에 대해 2000원 요금할인을 시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시민들에 대한 감사 티켓 환원도 계획중이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각종 인센티브 혜택을 주면서까지 투자유치에 혼신을 쏟고 있으며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건설에 필요한 규제완화 정책을 쏟아 붇고 있어 루지가 좋은 외자유치의 선례가 되고 있다.
 
현재 통영시가 받기로 한 임대료는 티켓 판매액의 최대 4%이다.
루지사와 실시 협약이후 최대의 의미를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2012년 8월 20일 스카이라인 캔매튜 회장은 “스카이라인이 의무적으로 지불해야하는 임대료 4%는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약, 티켓 판매액 4%가 아니라 토지 임대료만 받는다고 계산하면 우리 시는 약 26억원을 들여 약 14만㎡의 토지를 매입하고 기존 민자유치존과 시유지 약 2만2000㎡를 합한 약 16만2000㎡의 토지를 30년간 임대했다.

시유지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의 규정에 따라 사용료가 부과되며, 금액은 개별토지에 산정된 공시지가로 산정해 약 3800만원 정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통영시가 선택한 임대료(루지 티켓판매액) 4%는 어느 정도일까? 예를 들어 현 추세대로 매일 3000명이 1년 중 334일 동안 평균 1만원으로 루지를 탑승했다면 루지 티켓판매액은 약 100억원이다.

통영루지(주)는 국내법인으로 인건비, 운영경비, 공과금 등을 제외한 수익률 25%를 적용한다면 25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수익금 25억원에서 법인세 20%(5억원)를 공제하면 루지 운영수익금은 20억원이다.

통영시에 임대료로 4억원을 주고나면 루지사의 순 수익금은 16억원이다.

즉 임대료 4%는 운영수익금의 20%에 해당되는 큰 금액이며, 공유재산 사용료 보다 10배 많다. 그리고 뉴질랜드, 싱가폴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2008년 4월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첫 운행 이후 많은 관광객이 몰려 주차장 부족으로 현 위치에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383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케이블카 파크랜드 사업목적은 케이블카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부족과 다양한 이용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 필요(체험 놀이공간 조성 등)에 따라 시행됐으며, 이러한 기반이 있었기에 외국자본유치가 가능하였으며 이곳에 새로운 체험시설인 크리스탈타워도 연내 선보일 것이다.
 
현재 루지 인원은 50명이며, 현지에서 채용한 45명중 42명이 통영사람이다. 루지트랙이 더 늘어나면 고용인원도 1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케이블카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2000억원(2016년 기준)으로 나타났듯이 루지 또한 케이블카와 더불어 지역경제 파급 영향이 클 것이다.

한편 루지가 케이블카 손님을 뺏어 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관광 비수기임에도 케이블카 탑승객은 전년 2월 대비 32%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서로 상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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