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디어 전문강사 서울과 6대 광역시, 수도권과 경남지역 초․중등학교 직접 방문 강의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내실있는 영상 미디어 교육으로 학교 현장의 호응이 높았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올해 운영을 시작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이하 영등위)은 17일 부산 대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7년 찾아가는 청소년 영상물 건전이용 프로그램’(이하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 운영에 돌입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 상반기,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하반기로 나눠 총 125개 학교 10,9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은 2011년부터 시작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미디어 전문강사가 서울과 6대 광역시, 수도권과 경남지역 초․중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영상물 등급제도를 강의하고, 등급분류 체험과 퀴즈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10대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하고, 참여형 학습을 통해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 등급분류가 어떻게 결정되며 영상물을 선택․관람할 때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아동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 참여 학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최근 VOD와 IPTV 등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로 영상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 이후 처음으로 참여학생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학교 현장에서의 참여 희망이 이어지는 상황. 이에 영등위는 올해 고등학교까지 대상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영상 미디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영등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인물이나 유해 영상물을 여과없이 접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상물을 구분하고, 주체적으로 영상물을 건강하게 선택․관람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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