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적·물적 자원 활용한 맞춤형 교육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하옥선)은 서부산권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 마을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지역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부산교육청에서 주관한 서부산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원탁토론회 결과와 올해 부산교육의 역점과제 중 하나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선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어 추진한다.
 
특히 서부산권은 교육지표가 낮고 학령인구도 유출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가 비교적 높고 교육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이다. 또 원도심의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하고 지자체와 대학, 민간단체들의 교육에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기관장 회의와 실무자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감천문화마을 등 20개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대포후리소리보전협회 등과 지역문화예술협의회도 구성했다.
 
특히 영도구는 부산에선 처음으로 교육청과 대학, 문화원, 마을기업 등이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성하여 마을이 학교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부교육지원청은 지자체의 ‘진로교육지원센터’, 초등학교 연합 운동회인 ‘꿈나무생활체육대회’, 방과후 인근마을 학생이 함께 참가하는 ‘마을 방과후학교 통합방과후센터’,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모델인 감천문화마을 특화 프로그램 등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운영한다.
 
특히 서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송도해수욕장에서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해양인재 육성 체험활동인 카약, 고무보트, 모터보트 등 해양레포츠체험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또 아미·초장동 도시재생 사업인 ‘하자마을’에 청소년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방과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동아대와 해양대 학생들이 참가하는 멘토링 사업, 동아대와 연계한 ‘다우림 중학생 꿈키우기’와 ‘기초수학 체험캠프’, 동주대와 연계한 제과제빵, 외식요리, 메이커업 전공 등 ‘학과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다대포후리소리 보존협회,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협회 등 지역문화예술협의회가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서부 생생 문화예술 통(通)’과 닥밭골 문화마을 등 16개 지역 유관기관이 지원하는 지역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서부만디 인문학교실’도 운영한다.
 
하옥선 교육장 “이 사업은 학생들이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며 “앞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지역별로 구성해 공교육 발전에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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