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安, '후보 단일화' 없다
"계파 패권주의, 나라 분열 시켜"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6일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안 후보는 춘천, 원주, 강릉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강원 춘천 명동거리에 찾아 유세를 펼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를 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 거짓말이다.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이라며 "저 안철수는 후보 단일화 같은 것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다. 어제(25일)도 똑같이 이야기했다. 그대로 간다고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로 싸우기만 하면 1등, 2등 나눠 가졌던 기득권 정치를 이제 끝장내야 한다"며 "서로 편 가르기만 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말로만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 거짓 정치를 끝장내주셔야 한다. 그런 정치에는 국민이 없다"고 발언했다.
 
안 후보는 친문계(친문재인계)를 겨냥해 "계파 패권주의는 나라를 분열시킨다. 계파 패권주의는 상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부른다"며 "국민을 적폐라 부르는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돌풍이 불고 있다. 마크롱은 원내 의석 하나도 없는 신생 중도정당 후보다. 그런데도 프랑스의 60년 양당 체제를 무너트렸다"며 "프랑스 국민들은 의석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선택했다.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들께서 그 같은 대변혁을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프랑스 대선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강원 지역 공약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 지원 및 사후 활용방안 준비’,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 구축’, ‘폐광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집적 단지 조성’, ‘춘천 지역을 공연·애니메이션 메카로 산업 확대’, ‘원주 의료 기기 단지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앞서 춘천 애니타운 문화 기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뒤 원주 문화의 거리와 강릉 대학로 로터리에서도 유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