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히 등화장치를 점등하여 상대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해야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이용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행과 농촌지역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는 본격적인 농사준비로 분주해지는 4월부터 5월 사이에 34%정도 발생하고, 이중 경운기 사고가 72%를 차지했다. 사고원인은 86% 이상이 농기계 운전자의 부주의와 교통법규 미준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기계 사용 전에 반사판 등 안전장치와 저속차량 표시등 등화장치를 설치․점검해야 한다. 특히, 농기계 야간 주행 시 필히 등화장치를 점등하여 상대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업인은 농작업을 할 때 서두르거나 무리하게 작업하지 말고, 2시간 정도 작업 후 10~20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논두렁을 넘을 때는 쓰러짐 방지를 위해 저속상태에서 직각 방향으로 서행을 해야 안전하게 넘을 수 있다.

그리고 농기계에는 운전자만 탑승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옆이나 트레일러에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되며,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은 절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복, 충돌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도로주행 중에는 중앙선을 중심으로 맨 우측 도로로 운행하고 운행 중 경운기 조향클러치나 트랙터 독립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도 바쁜 영농철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농기계를 잘 이해하고 지방도로에서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농로에서는 서행하는 등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임헌배 과장은 “농기계는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농기계 통행이 많은 영농기에는 반드시 안전하게 운전하고, 자동차 운전자들도 농촌지역 도로를 다닐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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