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生막걸리로 합천쌀 12t 소비

[일요서울ㅣ합천 양우석 기자] 쌀 소비가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지자체와 개인양조장 대표들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합동으로 양조장을 건립하고 합천쌀 100%로 만든 막걸리를 출시해 쌀 소비 촉진에 기여를 하고 있어 위기의 쌀산업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쌀 소비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0kg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안간힘을 써보고 있지만 △생산과잉 △수입개방에 따른 의무적 수입물량 증가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인해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개인양조장 대표들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합동으로 양조장을 건립하고, 합천쌀 100%로 만든 막걸리를 출시해 쌀 소비 촉진에 기여를 하고 있어 위기의 쌀산업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합천 生막걸리라는 이름으로 막걸리 시장에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12t(매월 1.3t)의 쌀이 막걸리를 만드는 데 소비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특히 합천의 맑은 물을 이용하여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막걸리 제조방식을 최신식 기계시설에 접목해 빚은 막걸리라는 점에서 더욱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군의 연간 쌀 생산량 3만5694톤 중 12t의 쌀 소비를 일궈낸 합천 生막걸리, 출시된 지 불과 9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합천쌀 생산량의 0.03%라는 획기적인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년효)에서는 합천 生막걸리를 명품화하여, 향후 연간 합천쌀 36t을 소비한다는(생산량 대비 0.1%) 목표를 가지고 위기의 쌀산업에 돌파구를 찾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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