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 당부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제주 북서부 약 2 ㎞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발견됨에 따라,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오후 2시경 제주 북서부 애월읍 구엄리와 제주시 외도동 일대해역에 타원형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장축 100~200m, 단축 30~50 m) 다수가 발견됐다.

지난 4월 중순에 전망한 바와 같이 최근 수일 동안 지속된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서부 및 서부 먼 바다에서 확인된 모자반류가 제주도 북서부 인근해역으로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경로 조사를 위해 선박에 의한 해양조사와 지구탐사위성, 무인기(드론)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해 조기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당분간 괭생이모자반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포구를 포함한 어촌계, 항만 및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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