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표창장을 받은 이승수 학생은 건천읍 송선리의 환경지킴이 초소에 계시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길에 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곧바로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산불을 알렸다.
승수의 소리를 들은 할아버지와 동네 주민들은 119에 신고했고 몇몇 주민은 직접 산으로 향하기도 했다. 곧이어 소방차와 소방헬기가 출동해 산불 진화에 나섰고 불은 금방 진화됐다.
이승수 군도 “장난을 많이 쳐서 엄마가 제 말을 안 믿었나 봐요. 이젠 장난을 많이 안 해야 겠어요”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구종모 교육장님은 큰 재난도 작은 원인에서 비롯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시민의식이야말로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는 훌륭한 행동이라며 이승수 학생을 칭찬했다.
경북 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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