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막기위해 그동안 농경지주변에 높이 40~50㎝ 크기의 나일론보호막 등을 설치하는 등 멧돼지 피해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역부족, 지난달 10일께 경기도 전곡에 있는 철물점에서 보호철책을 주문제작해 이번에 설치하게 됐다. 이씨 뿐만 아니라 민북지역인 갈말읍 정연리, 동송읍 양지리·이길리 등지의 농가들은 멧돼지가 옥수수·콩·감자·고구마밭에 무차별 칩입, 수만평의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지난 6월12일 철원읍 대마리 이모(67세)씨는 멧돼지 퇴치를 위해 자기 논에 설치한 전류철책에 감전돼 숨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이씨는 “야생조수류 피해가 오죽했으면 2,000여만원이나 들여 보호철책을 설치하겠느냐”며 “야생조수류 보호철책설치비가 농가에는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제도적인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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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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