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정리 기법 및 성공사례, 캠코의 역할 등의 공유 연수 실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의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금융과정 교수와 학생들이 19일 캠코를 방문했다.

캠코는 이날 오전 9시 본사 47층 대회의실(BIFC, 부산 문현동 소재)에서 로버트 웹(Robert I. Webb) 석좌교수가 대표인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금융전공 이수과정 교수와 학생 등 15명을 대상으로 부실채권정리 기법 및 성공사례, 캠코의 역할 등에 대해 공유하는 연수를 실시했다.

캠코는 이번 연수에서 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시 대규모 부실채권의 인수․정리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와 캠코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한편,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 국가위기 때마다 최일선에서 경제 취약부문의 회생을 돕는 캠코의 역할과 전문성에 대해 강의했다.

캠코의 부실채권정리 성공사례는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아 왔다. 전 세계 경영성공사례를 연구하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캠코의 아시아 최초 역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사례를 2005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Case Study로 채택하여 활용했다.
 
또 2009년 런던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외환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서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성과를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캠코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정리기금 총 39.2조원으로 금융회사 부실채권 111.6조원을 인수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총 48.1조원을 회수함으로써 투입액 대비 123%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회수율을 기록하는 한편, 국내 부실채권 시장 형성을 주도했다.

이 같은 캠코의 경제위기 극복 경험에 관심을 갖고 최근 선진국 소재 대학들로부터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파리 도핀 대학의 요청으로 금융전문 석사과정 20여명에게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경험과 부실채권 정리기법에 대해 강의한 바 있다.

권인구 캠코 이사는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해 오면서 최초로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하는 등 캠코의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베트남 연수를 넘어 이러한 선진국 연수 요청 사례가 더욱 늘어나 향후 선진 금융시장에도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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