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장미 가득한 백만송이장미원

백만송이장미원
도심 속에서 즐기는 둘레길 탐방, 1박2일 캠핑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 시민의강, 새 단장 마친 자연생태공원과 역곡공원 등
 
[일요서울 | 부천 김용환 기자] 봄을 지나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를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간을 내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도심 속 휴양 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부천시는 온 가족이 녹색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가득하다. 부천 곳곳에 위치한 크고 작은 공원들, 둘레길, 캠핑장, 백만송이장미원을 비롯해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심곡 시민의강까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멀리 가지 않고 부천에서 도심 속 자연을 즐겨보자.
 
▶ 형형색색 장미 가득한 ‘백만송이장미원’

봄의 끝자락 도당산 북쪽 기슭이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부천시 도당동에 위치한 백만송이장미원이 그 주인공이다.
 
단일 장미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백만송이장미원은 면적 14,270㎡에 127종의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올해 장미 개화 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11일이다. 백만송이장미원은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주말에는 약 1만 명의 시민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장미원에 올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013-3번을 타고 ‘장미공원’ 정류장에서 내리거나 013-3, 50, 70, 70-2, 661번을 타고 ‘여월중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오면 된다. 또 12, 23-1, 50, 70-2, 220, 661번을 타고‘도당동주민센터’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오면 된다.
 
여월농업캠핑장
 지하철은 7호선 까치울역 3번 출구에서 버스 013-3번으로 갈아타거나 7호선 춘의역 7호선 7번 출구에서 버스 12, 23-1, 50, 70-2, 220, 661번을 타면 된다. 1호선 부천역 4번 출구에서 버스 12, 50, 70-2, 661번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미개화 기간 동안 주말, 공휴일 10시부터 18시까지 성곡로 63번길에서 부천로 354번길까지 임시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니 참고하자.
 
▶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부천둘레길’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부천둘레길도 인기다. 부천둘레길은 마라톤 풀코스 길이와 같은 총 42.195km로 5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조성한 테마길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1코스는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부천수목원을 지나 소사역까지 이어지는 ‘향토유적 숲길’, 2코스는 신학대학에서 하우고개를 지나 송내역으로 걷는 ‘산림욕길’이다. 3코스는 상동 시민의강에서 호수공원을 지나 굴포천까지 이어지는 ‘물길따라 걷는 길’, 4코스는 봉오대로에서 대장들판을 지나 변종인신도비까지 걷는 ‘황금들판 길’이다. 베르네천에서 장미원을 거쳐 원미산으로 걷는 ‘누리길’코스도 있다.
 
▶ 도심 속에서 즐기는 1박2일 캠핑…야인시대 캠핑장, 여월농업공원 캠핑장
부천에는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과 여월농업공원 캠핑장이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 몇 초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야인시대캠핑장은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세트장으로 유명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철거 후 캠핑장과 문화동산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하며, 매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bcs.or.kr)에서 선착순 예약가능하다.
 
여월농업공원 캠핑장은 장기간 방치되었던 옛 여월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되살린 여월농업공원에 마련됐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사용월 전월 15일 10시부터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reserv.bu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 도심 곳곳 생태·레저·문화가 어우러진 휴식공간 ‘공원’
지난 5월 5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심곡 시민의강이 도심 속 수변공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에는 하루 2만 1천여 톤의 깨끗한 물이 흐른다. 밤에는 조명 빛이 운치를 더하고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릉도원수목원,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시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시민들에게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명소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선큰정원, 그라스원, 워터가든, 허브원 등 9개의 테마 정원을 비롯해 잔디광장, 숲속 데크 등 휴게시설을 보강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서는 6월 18일까지 붓꽃전시회를 개최한다.
 
역곡동 역곡공원도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축구장, 풋살장·그라운드골프장, 주차장, 산책로 등 체육 공간과 편익 시설을 갖췄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바쁘고 여유가 없는 일상에서 ‘휴식, 쉼’은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며 “부천 곳곳에서 삶 속 쉼표를 찾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