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아이들이 학교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목이 마를 때, 언제든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영통에 위치한 황곡초등학교 운동장에 정수시설을 갖춘 음수대가 지난 1일 설치됐기 때문이다.

수원시의원인 백종헌 의원은 전 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최영옥 의원은 현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천여 명 아이들의 건강증진과 교육환경개선에 힘을 모은 결과이다.

학교 음수대 설치는 학교시설개선을 위한 소규모사업으로 선정돼 시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정수된 물이 나오는 음수대를 실내가 아닌 운동장에 설치한 것은 황곡초등학교가 수원시내 학교 중 최초이다. 또한 위생을 고려해 음수대 위에 지붕도 설치했다.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으로 갈증이 났던 탓인지 이날 학생들은 새로 설치된 음수대를 이용하며, “물맛 최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백종헌 의원은 “학교건물 내 정수기가 있지만, 평일 5시 이후와 주말에는 문이 닫혀서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가 없었다”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반응을 살펴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 수원시 전체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옥 의원은 “야외에 설치된 만큼 음수대 관리가 더욱 철저히 돼야 한다. 학부모들이 안심할 만한 깨끗한 물을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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