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배씨는 지난 27일 학교에서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들을 나무라는 과정에서 “내가 너희들을 잘못 가르쳤으니 내가 매를 맞겠다”며 자신의 손바닥을 직접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이후 가족에게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이 부족하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학교의 한 동료교사는 “배 선생님이 힘들게 교직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경찰은 배씨가 교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려 했으나 이상과 교육현실이 다른 것에 대해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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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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