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 벤치마킹, 도청 본관 앞 개설

- 7월 12일까지 운영,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신도청 1번가’에서 소통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설치된 국민인수위원회의 경북지역 대표창구인 「국민인수위원회 in 경상북도, ‘신도청 1번가’」가 2일 경북도청 본관 앞에 문을 열었다.

‘신도청 1번가’는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2~3명의 직원들이 창구를 지키면서 제안접수와 상담을 진행하게 되는데 접수된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인수위원회 접수대장에 기재한 후 개인별로 접수증을 교부하게 되며, 취합된 제안서는 매일 국민인수위원회 사무국(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60)으로 우편발송하게 된다.

국민인수위에서는 제안내용을 검토해 제안자 본인에게 결과를 통보하며, 중요정책은 국정시책에 반영하고 민원 등 즉시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소관기관으로 보내 처리 후 제안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이 날 경북도가 마련한 ‘신도청 1번가’오픈 행사에서는 김관용 도지사가 담당공무원으로 변신해 직접 도민들의 정책제안을 접수하고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제안내용과 취지를 묻고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감사인사와 함께 일일이 기념촬영까지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안서를 접수한 예천주민 박 모씨는 “도지사가 직접 현장에서 제안을 받아 깜짝 놀랐지만 신선했다. 나의 제안이 새 정부에 잘 전달돼 꼭 채택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국민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오픈한 온라인 홈페이지와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제안접수창구를 통해 오는 7월 12일까지 국민제안을 접수한 후 50일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발족 100일이 경과된 8월말 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0일간의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제안이 채택된 국민들을 초청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토론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도청 1번가’ 운영 활성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채택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도정과 관련된 각종 정책과제들도 적극 제안해 국정시책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도내 전 시․군은 물론, 읍면동에도 창구를 개설하고 도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 경북도가 본관 앞에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고 도지사가 직접 참여하게 된 것도 새 정부와의 소통에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새 정부 국정방향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인 만큼 경북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도 과감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도청 1번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소속 국민인수위원회가 서울 세종로에 ‘광화문 1번가’라는 이름의 오프라인 소통창구를 개설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국민들의 제안을 접수하는 창구개설을 요청해옴에 따라 개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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