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강릉 최돈왕 기자] 강릉시 소재 5개 기관(강릉시, 강원지방기상청, 강릉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농협중앙회 강릉시지부)은 계속되는 가뭄에 단계별 대응방안과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일 오전 11시 강원지방기상청 회의실에서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강원지방기상청은 최근 강수현황 및 기상전망,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오봉저수지 가뭄 현황 및 대책, 강릉소방서는 가뭄 피해 소방급수지원 대책 그리고 강릉시는 가뭄 종합대책을 브리핑하고 기관 간 협조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기관장 공동으로 ‘가뭄 극복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릉지역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올해(1월 1일~6월 4일) 누적강수량은 178.5㎜로 평년(346.1㎜) 대비 52%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계속되는 가뭄의 여파로 농작물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지난 겨울철 강수량 저조로 인한 봄철 가뭄을 예상하여 2월 10일부터 오봉댐의 하천유지수 방류를 중단하여 1일 2만4천톤을 절약하고 있고, 가뭄 본격화 단계에 들어선 6월 1일부터는 농업용수 제한 급수를 실시하여 1일 5만9천톤을 추가 절약하여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해오고 있다.
 
가뭄 극복을 위한 관계기관의 다양한 시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제는 시민들의 이해와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한 시점으로 강릉시민들의 자발적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회의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뭄과 향후 어두운 강우전망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생활용수 하루 10% 절약과 농업용수 논물 가두기 추진 등 물 절약 실천 생활화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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