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26일 서라벌문화회관실, 심천 선생 포함 16명 회원, 100여점 전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서예의 전통과 맥을 잇기 위한 뜨거운 열정과 향토애 가득한 도남서단전이 열린다.

서예가 심천 한영구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우는 회원들의 모임인 도남서단이 회원전을 가지는 것이다.

(사)심천서예연구원이 주최하고 대원그룹이 협찬하는 도남서단전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아 20일부터 26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남서단을 이끌고 있는 심천 선생의 찬조작품인 ‘천청약뢰’외 3점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백태환 전 시의원, 서호대 시의원, 이광오 경주YMCA 이사장, 손원조 전 경주문화원장, 이용래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손영규 소망이비인후과 원장, 최영기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김경호 전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장, 변정용 동국대학교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회원 46명이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특히 20일 개막식에서 출품자들은 도포에 갓을 쓰고 참석해 묵향 가득히 마음을 가다듬고 올곧게 정진하는 서예가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보여주였다.

심천 한영구 선생은 개회사를 통해 “도남서단전은 오래된 회원이 있는 반면에 초보자도 함께 하고 있다”며, “바쁜 일과속에서 틈틈이 연마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니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성덕대왕종명 등 서예 2점과 그림 2점을 출품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예는 우리 조상들이 평생을 먹과 함께하며 종이위에 써 내려간 삶의 궤적”이라며, “서예의 뿌리와 맥을 잇고 있는 동남서단 회원들의 깊이 있는 작품을 통해 서예의 멋과 가치가 널리 확산되고, 삶의 여유를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천 선생은 서예의 본고장인 경주에서 60여 년을 오직 서예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선생의 지고한 예술정신은 포항 ‘해병충혼탑’, 경주 ‘임란사 창의비’, 장기 ‘정약용선생 유적비’ 등 각종 조형물에서도 연연하게 빛나고 있다.

도남서단은 2004년부터 심천 선생의 문하생 120여 명이 ‘도남서단’이라는 서예인회를 만들어 전시를 통한 서예 중흥과 서예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도남서단전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아 20일부터 26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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