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서울 이어 부산에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기자] 금융위원회가 서울에 이어 부산에도 금융산업 발전을 이끌 실무 중심의 국제적 금융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서울에 이어 부산시와 공동으로 해양‧파생금융에 특화된 금융 석사과정을 부산에 개설하기 위한 사업을 벌인다.

현재 2개의 금융중심지(서울 여의도, 부산 문현)가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에는 지난 2006년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이 개원했다.

기존 대학 중에서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 대학을 선정하고 이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해당 과정이 개설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공고는 금융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7월 4일부터 할 예정이며, 7월 11일 오후 3시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관심이 있는 대학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부산시에서 2017년부터 향후 4년간 시설비, 학생장학금, 과정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7년 예산은 국비 10억원, 부산시비 10억원이다.

실무 중심의 금융교육과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인 부산의 특성을 감안하여 해양‧파생금융 관련 강좌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수한 실무중심 금융인력의 양성은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실무중심 금융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금융권 고용 확대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이 구축되어 금융 관련 인력수급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 부산에 소재한 금융회사와 금융공공기관의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육성하여 부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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