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권·국내 1위 규모 위상,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박물관으로 조성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은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복합개발 2단계 사업시행 위탁사인 실버스톤(유)과 분양계약을 맺고 부산증권박물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2층 상가)에 전용면적 825평 규모로 건립하여, 증권의 400년 역사를 경제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전시방법을 통해 스토리텔링형ㆍ체험형 전시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증권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스위스 증권박물관과 2012년 건립된 대만의 TDCC 주식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금융박물관으로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며, 부산에 건립 예정인 부산증권박물관은 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조성 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2015년부터 '부산증권박물관 건립 추진반'을 꾸린데 이어, 지난 2015.12월 부산시·한국예탁결제원·실버스톤이 MOU를 체결하고 그 동안 분양계약 등 이전절차를 협의해 왔다.

금년 하반기 부산증권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경 박물관 건립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2019년 상반기 경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2019년 10월 내 완공 목표로 진행된다.

부산증권박물관 건립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 기존 에 자리 잡은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KRX 홍보관, 부산은행 금융역사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체험관의 '부산금융박물관로드' 운영 활성화와 중심적 역할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금융박물관로드'는 2015년 4월부터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공기업들이 자체 조성하여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민들에게 금융교육과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소재 증권박물관은 전자증권제도 추진과 IT의 발달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주식, 채권 등 실물 유가증권을 보존하기 위해 2004년 5월 27일 설립되어 누적 관람객이 22만 명을 넘어 섰으며, 박물관에는 국내증권 5200점, 해외증권 1000점, 일반사료 500점이 보관 중이며, 이 중 일부 유물과 최근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물수집 캠페인에서 수집된 유물들이 부산증권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도 “부산증권박물관은 부산을 금융과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이 박물관에 증권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대거 전시해 부산에 국내외 관람객들이 집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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