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식 교육 탈피해 30년 공직생활 경험담 진솔하게 전달
이날 특강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통상의 강의식 주입 교육에서 벗어나 1977년 영양군 발령에서부터 2008년 행자부 제1차관으로 31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기까지 공직자로서 겪은 업무관련 상황과 직장 내 처세문제, 승진과 자기계발 등 진솔한 경험담을 후배 공직자인 직원들에게 가감없이 전하며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시장은 “공직생활을 돌이켜 보며 깨달은 것은 눈 앞에 보이는 작은 것들을 버렸을 때, 더 큰 것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민의 민원을 내 부모형제나 자식의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먼저 찾아가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보상은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특강에 이어 공직자의 행동강령과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청렴연극이 이어졌다. 연극에 앞서서는 ‘청탁과 비리, 부패야 가라!’라는 문구가 새겨진 풍선을 불어 한꺼번에 터트리며 청렴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렴교육 전문극단이 연출한 이번 연극은 혈연, 지연 등에 의한 부정청탁 등 부패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청렴블루스’라는 제목으로 관행적인 비리와 잘못된 행동을 시도하는 직원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욱 부패에 물들어 가는 가운데, 청렴을 중시하는 장 과장을 통해 반성하고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묘사했다.
특히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과 청렴에 대한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자연스럽게 청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공직자의 의식변화와 자발적인 청렴실천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친절 특강과 청렴연극 공연은 7일과 10일 두차례 더 실시해 전 직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 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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