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2ㆍ3공장 증축과정에서 재하도급 공사대금 미지급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글로벌 기업이라고 자칭하는 BAT 코리아가 사천 제2ㆍ3공장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재하도급으로 공사대금이 지불되지 않는 등 업체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BAT 코리아는 사천 2ㆍ3공장 증축을 위해 연면적 7163.38㎡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6월 공사를 마무리 했다.

이 과정에서 공장 증축과 내부시설을 경기도 A업체와 320억 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공조기 및 덕트 등을 B업체에 90여 억원에 하도급하고, B업체는 또다시 C업체 등 2곳에 덕트와 장비설치공사를 11억5000여만 원에 재하도급했다.

그러나 덕트공사 업체와 공사기간 등으로 갈등을 빚자, D업체를 끌어 들여 공사를 마무리 했으나, 1억2000만 원 가량의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D업체에 따르면 "여관비와 장비대, 각종 물품 대금을 관내에서 외상으로 공급 받아 왔으나,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지 업체를 믿고 외상을 준 업주들에게 결제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회사 또한 부도위기에 직면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자영업자 등은 "글로벌 기업인 BAT 현장에서 공사대금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업체관리를 소홀히 한 BAT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래 업체가 공사대금을 못 받아 발생한 일인 만큼, BAT를 상대로 담배 불매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AT 관계자는 "업체 간의 금전 관계는 회사가 알수 없는 일"이라며 "시시비비는 당사자 간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BAT는 증축과정에서 지역업체 배제로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6월에는 업체가 식대비 2300여만 원을 결제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BAT는 업체관리 소홀로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영세업체가 부도위기에 직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재 하도급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반론보도문] 'BAT코리아 공장증축 공사업체관리 ‘헛점’드러내‘ 관련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7월 25일자 경남면에 “BAT 코리아 공장증축 공사업체관리 '헛점' 드러내”라는 제목으로 B업체가 D업체에게 공사대금 1억2000만 원 가량을 미지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B업체는 D업체에게 약속한 공사대금을 지급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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