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ㆍ문화가 어우러진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으로 오세요!"

귀농·귀촌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강덕 시장.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귀농·귀촌인을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사회에 귀농·귀촌인을 육성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포항시가 올해 5월에 수립한 귀농·귀촌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귀농 5백가구, 귀촌 5천가구를 유치하고, 귀농 3년차의 정착률을 95% 수준, 귀농 5년차 소득을 농가 평균소득의 90% 수준, 현재 45%인 귀농가구의 농외 경제활동 참여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귀농인의 농업창업지원, 청년일자리 확대, 주거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상담실’을 설치해 귀농귀촌과 관련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 아카데미’, ‘찾아가는 귀농·귀촌교육’과정을 통해 예비 일반 도시민, 기업체 임직원, 직업군인 등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신규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 멘토링사업, 영농창업 및 농촌비즈니스 자금, 주택구입 신축 자금 지원, 영농기반조성, 농기계구입 보조 등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역량 있는 청년들이 신규 취·창업 농업을 할 수 있도록 40세 이하 청년 예비농부들에게는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농림축산사업에 가점과 우선권을 부여하며, 농업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과 2030 농지은행 운영을 통한 농지임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육·해·공을 망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 수준 높은 교육·문화·생태환경, 풍부한 해양관광자원, 다양한 농수임업 특산물 등의 강점을 내세워 귀농·귀촌지의 적격 도시임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귀농귀촌박람회에 참가해 각종 귀농지원 정책 소개와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6월에는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모집한 수도권지역 포항시 귀농·귀촌 희망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

향후에도 대도시 중심의 귀농귀촌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체 회사원들과 출향인들이 은퇴 후 포항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생활만족도 증진을 위해 경남 남해군의 ‘독일마을’과 같은 수준 높은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귀농·귀촌 사업도 기업을 유치하는 것과 같이 대도시 자본과 사람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농업과 농촌에서 비전을 찾는 역량 있는 청년농부들을 적극 육성해 이들이 농업분야의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활력을 창출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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