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률 급증으로 이용객 북적…친환경적 최첨단 화장시설 강구해야

포항시 정연대 복지국장이 9일 시립화장장을 방문해 폭염·집중호우기 이용객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늦은 밤까지 업무처리를 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 정연대 복지국장이 지난 9일 시립화장장을 방문해 윤달을 맞아 하루 20건 정도로 화장수요가 폭증해 늦은 밤까지 업무처리를 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항시립화장장은 1941년도에 화장로 2기로 설치된 이후 2002년도에 1기를 더 증설해 하루 최대 12구까지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9건(포항시민 6건)이던 것이 올해 4월말에는 10건(포항시민 7건)에 이르렀다. 시설점검에 나선 지난 8일과 9일에는 11구에 달했다.

화장시설은 e-하늘 장사종합시스템을 통해 전국 화장시설 어디에나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추세로 가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인해 포항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화장을 가거나, 화장 가능 날짜를 기다려 4-5일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 조만간 올 수도 있게 된다.

시는 화장률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하고 수년 전부터 현재의 우현화장장 증축 등을 검토해 왔으나, 도심의 발달로 화장장 주변이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7개의 학교시설로 둘러싸여 있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정연대 복지국장은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시설 등에 대해 혐오시설로 인식하게 되는데, 화장시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시민공원이나 체육시설, 문화예술공간 등이 함께 어우러지고, 무색, 무취, 무해한 최첨단 복합 복지시설로 거듭난 새로운 화장시설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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