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선택약정할인율을 25%로 상향 시행 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29일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건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5% 상향 적용을 이행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통 3사는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사업자 조사에 나서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백기를 든 것이다.
 
실제 공정위는 이통 3사를 대상으로 요금제 담합 의혹이 있다며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방통위는 약정할인 고지 현황에 대한 실태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를 포함한 3개 부처가 8월에만 이통 3사를 상대로 쏟아낸 현장조사와 실태조사, 규제연구 신규 시행, 행정처분, 입법예고 등은 6건에 달한다.
 
정부의 방침대로 오는 9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은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될 예정이다. 선택약정할인율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되며 기존 가입자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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