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지난달 5일 대청도 해수욕장에서 10대 청소년이 ‘생존 수영’으로 목숨을 건진 일이 알려지면서 생존 수영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스포츠클럽 (회장 하계백)이 9월부터 11월까지 진주실내수영장에서 유아·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2017 리얼 생존수영 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생존수영 교실은 위급 상황 시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견디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수영법을 익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내용은 전문 강사를 통해 물에 뜰 수 있는 배면 수영법과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구명정 보트 이용과 장애물 극복 훈련, 주위 물건을 이용한 생존법 등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주스포츠클럽 김헌주 사무국장은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조기 생존수영교육이 의무화되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이번 수영교실은 교육내용이 다양해 수영장이나 피서지 등에서 야외 물놀이 활동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수영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존수영 교실은 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아 및 청소년반은 매주 수요일에, 가족반(일반인)은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생존수영 무료교실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며 “건강을 위해 배우는 수영도 좋지만 위급상황 시 생존을 위한 대처방법을 익히는 생존수영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8월말 현재 이번 생존수영 교실에 223명이 신청해 생존수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