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전국당원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을 사실상 풀기로 결정했다. 최종결정은 11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뤄질 방침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 최고의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방송장악 저지 국정조사를 관철하기 위해 원외 장외 투쟁뿐만 아니라 원내에서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11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정기국회 참여문제를 최종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원내복귀 시기에 대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총에서 의견을 모아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하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대정부 투쟁 역량을 전국적으로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15일 오후 6시 대구에서 2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그 다음주에는 부산에서 연이어 3차 장외 투쟁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역별 대국민 보고대회에서는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기 개발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방송장악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관철키로 의견을 모으고, 정부여당에 이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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