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명째 주인공은 포항에서 전입 온 김원년 씨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 불국동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경주시는 1998년 정래동, 불국동, 도동동(평동) 일부가 불국동으로 통합된 후 처음으로 인구 1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불국동은 1998년 통합 당시 9290명에서 지난해 말 9143명까지 소폭으로 인구감소가 이어졌으나, 지난 6월 준공된 진현동 두산위브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9월 4일을 기점으로 드디어 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시는 12일 불국동주민센터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지역 시의원,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국동 인구 1만명 달성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축하 행사에서는 포항시 북구에서 전입해 1만 번째 불국동 주민이 된 김원년씨(48세, 포항현대제철)와 뒤산위브아파트 첫 번째 전입 세대인 백훈씨(58세, 한수원)를 초청해 축하꽃다발과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불국사에서도 두 사람에게 가정의 다복과 소원성취를 의미하는 불국사 극락전 황금 복돼지 모형을 축하의 선물로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1만번째 전입의 주인공인 김원년씨는 “직장이 포항에 있어 출퇴근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늘 노후에는 불국사 인근에서 전원생활을 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뜻하지 않은 행운에 너무 기분이 좋고, 첫 시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불국동은 토함산의 정기를 받은 축복의 땅으로, 주변의 정주 여건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국에서 제일가는 전원생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2일 불국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불국동 인구 1만명 달성 축하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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