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 균형발전 전략 일환, 권역별 순회토론 북부권부터 시작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는 28일 풍기인삼박물관에서 ‘북부권 지속가능과제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북부권 분야별 전문가 및 시군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의 신 균형발전전략 수립 계획의 필요성과 신정부국정과제 및 국가균형발전 정책, 공약실천 추진방안 실천을 위해 마련된 권역별 순회토론의 시작이다.

도는 먼저 북부권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과제를 발굴하고 서부권, 남부권, 동해안권 등 권역별 특색에 맞는 핵심전략을 설정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군이 협력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은 다양한 자연생태, 청정환경, 잘 보존된 전통문화유산, 우수한 관광자원, 풍부한 가용 토지, 청정농산물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가능 발전의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동쪽으로 태백산맥과 북쪽으로는 소백산맥을 끼고 있어 지형특성상 도시의 형성과 교통발달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고 급격한 고령화와 이로 인한 인구감소, 전략산업의 부재로 경제기반이 취약한 단점이 있다.

또한 산지보호(백두대간, 소백산 국립공원 등), 수질보호(낙동강 수계보호), 문화재 보호(전통한옥, 고가, 고택 등) 등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그동안 국가 균형발전에도 소외되어 왔다.

경북 북부권 발전은 지역이 가진 잠재력 극대화로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골고루 잘사는 전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전략과도 상통한다.

지난해 도청 이전은 인구와 자본의 유입 계기가 되어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백신‧바이오산업, 고령친화&치유산업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으며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개원, 국립산림치유원,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개원과 베이비붐세대 은퇴로 탈도시 자연친화적 은퇴생활 수요 증대 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지난 8년간 북부권의 GRDP증가율을 보면 49%로 비북부권의 39%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특화작물의 개발과 농업6차 산업 발전, 기업유치 등이 꾸준한 성장세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호섭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북부권은 백두대간 산림, 농업, 생명산업 자원,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개발요인이 풍부하므로 북부권 발전을 도내 균형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지속가능 발전과제, 국정과제·공약과 연계된 사업을 발굴하고 신정부 균형발전전략에 담아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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