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추진해온 전주 ‘테이블웨어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테이블웨어는 그릇과 접시, 잔, 수저세트 등 식기에서부터 식탁보(테이블러너), 조명 등의 소품, 식탁, 의자 등 공간배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미식관련 콘텐츠다.

전주시는 11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정이 전북공예인협회장,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김소연 한국도자기 디자인 실장 등 각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이블웨어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전주에서 생산된 테이블웨어 관련 소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판매하는 테이블웨어 산업 편집샵 조성과 명품·공방거리 조성 등 테이블웨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세부사업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식창의도시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여행지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전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간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서 장인정신이 시민생활 속 깊이 뿌리내려 다양한 수공예품이 생산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추진되는 ‘전주 테이블웨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음식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한지와 도예, 공예 등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이블웨어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전주 원도심에 테이블웨어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한옥마을 1,000만 관광객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 및 예술인 창작, 소상공인 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세계가 인정한 비빕밥과 콩나물국밥, 백반, 한식 등 전주의 음식문화에 한지와 수공예 등 지역의 강점을 더한 테이블웨어 산업을 육성해 관광경제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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