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16개 항목 중 조급운전, 인사 등은 개선 필요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지난 한 달간 건설교통사업본부 4개과 70여명의 공무원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직접 노선별로 탑승해 당면한 문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내용은 6개 분야 16개 항목으로 운수종사자 친절도, 준수사항, 차내 쾌적성, 버스 이용 편리성 등이다.

점검결과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분야에서 복장 및 차내 쾌적성은 대체로 양호하나 탑승객에 대한 인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종사자의 친절도는 전반적으로 지선노선이 간선노선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분야의 교통법규 준수율은 교통량, 교차로, 신호 등 등 시가지 운행률이 높은 간선노선이 지선 노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급운전은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만족도 분야의 버스 내부 청결도와 승객하차 후 출발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배차간격, 교통약자 배려, 환승 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2008년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후, 주거지역 확장, 도로신설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즉시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하고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이나 정책개선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원우 대중교통과장은 “이번에 실시한 시내버스 운행노선 탑승조사가 1회성이 아닌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는 대중교통을 만들기의 시작”이라며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가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시민들의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