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광양·구례 주민 400명 남도대교서 2017 영호남 화합 행사 성료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섬진강 이웃사촌 하동·광양·구례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2017 영호남 화합행사가 3일 3개 시·군의 생활권을 이어주는 남도대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섬진강을 사이에 둔 3개 시·군 주민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교류행사로 시작해 3회째를 맞은 화합행사에는 3개 시·군 주민 400여명이 참가해 함께 어울리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례군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낮 2시 윤상기 군수 등 하동군 참가자와 정현복 시장 등 광양시 참가자가 각각 풍물패를 앞세워 다리 양쪽에서 동시에 입장하고 이어 서기동 군수 등 구례군 참가자가 입장하면서 막이 올랐다.
 
행사진행요원을 포함해 3개 시·군 주민 400여명이 남도대교 한복판에 모여 1년 만의 만남에 기쁨의 인사를 나누고 행사의 메인이벤트 떡메치기 퍼포먼스에 들어갔다.
 
  떡메치기는 3개 시·군에서 올해 수확한 햅쌀 50㎏씩으로 고두밥을 만들어 시군별로 마련된 3개의 떡판에서 각각 떡을 친 다음 친 떡을 한데 모아 섞으며 화합의 의미를 새겼다.
 
한데 섞인 떡은 다시 대형 테이블로 옮겨 잘라서 한 입에 먹기 좋게 만든 뒤 서로에게 나눠주고 맛보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서기동 구례군수가 내년 행사 주관단체장인 윤상기 군수에게 ‘영호남 화합기’를 전달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군 관계자는 “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화려한 축제는 아니었지만 농업인들이 애써 지은 햅쌀로 떡을 만들어 서로 나눠 먹으며 마음과 정을 돈독히 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내년 하동군 행사도 알차게 준비해 재회의 기쁨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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