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모노레일, 바닥조명, 트릭아트, 에스컬레이터 살균장치 까지...


[일요서울ㅣ대전 이용일 기자]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SRT 수서역에서 할로윈데이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 기간에 SRT 수서역 매표창구, 안내센터, 고객라운지 등에서 SR 직원을 만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면 누구나 사탕을 받을 수 있었다. ‘트릭 오어 트릿’은 할로윈데이에 사탕이나 과자를 나눠먹기 적에 외치는 구호다.
 
 
SRT수서역에서는 메이크업 전문가가 직접 페이스북 페인팅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할로윈데이 이벤트야 10월말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행사지만 SRT 수서역이 눈길을 끄는 것은 철저한 고객 분석을 토대로 기획됐다는 점이다.
 
SRT 고객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이동하는 20~30대 고객이 평일에 더 많아 이들을 타겟으로 한 것이다.
 
이용패턴을 고려한 맞춤식 이벤트와 서비스는 이밖에도 곳곳에서 보인다. 디테일이 살아야 명품이라는 말은 수서역의 세심한 배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명품은 디테일에 있다 … 고객에게 다가가는 세심한 서비스
 
지난달부터 수서역에는 국내 철도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바닥조명 안내사인이 설치됐다. 이동 동선을 방해하 지 않으면서, 스마트폰 이용 등으로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 점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안내장치다. 
수서역에 설치된 바닥조명 안내사인.

SR 관계자는 “SRT를 타고 수서역에 내리면 바로 3호선으로 연결되지만, 습관적으로 한 층을 올라가면서 불필요하게 더 이동하는 고객의 불편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수서역 에스컬레이터에는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핸드레일을 잡아야 하지만, 고객들은 많은 사람의 손이 닿아 병균이 옮을까봐 잘 잡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했다.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헨드레일 자외선 살균기 모습.

이밖에도 수서역 맞이방에는 모노레일이, 이동통로에는 트릭아트가 설치돼있다. 열차를 기다리는 체감시간을 줄여주고,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체감거리를 짧게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SR 관계자는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명품 서비스는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나온다”며 “수서역과 SRT는 앞으로도 더 많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