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의 노동조합이 오는 30일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노조 측이 발표한 이번 파업은 오는 30일부터 6일간 이뤄진다. 서울9호선운영㈜은 필수유지인력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불참자와 신규채용인력을 투입, 평상시처럼 오전 5시 30부터 다음날 새벽 0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시는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운행률이 90~99%면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한다. 노량진·여의도·고속터미널·당산·가양·염창·국회의사당·등촌·신논현·봉은사역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또 다람쥐버스 2개 노선(8761·8551번)을 평소(오전 7~9시)보다 1시간 늘어난 오전 6~9시로 연장 운행한다. 1만5000여대 택시공급도 늘린다.
 
운행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지면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하는데,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 해제는 1단계와 동일하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6~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