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팔도 답사기


경북 문경새재박물관은 18세기‘조선팔도 답사기’라 할 수 있는 조사연구총서 제14집‘삼천에 구백리 머나먼 여행길’을 발간했다.

조선후기의 문인 옥소(玉所) 권섭(權燮, 1671-1759) 선생의 ‘유행록(遊行錄)’을 국역(國譯)한 이 책에는 문경새재,희양산,김룡사 등 문경지방은 물론 금강산,설악산,지리산,가야산, 관동팔경,영남,영서,호서,호남,관북,해서,기호 지방 등 전국을 유람한 여행기가 담겨 있다.

각 지역의 명승을 둘러보고 느낀 감흥을 문학의 형태로 남겨놓았을 뿐 만 아니라, 그 노정(路程)까지도 세세히 기술했는데,실제 이 책에 담긴 권섭 선생의 노정만 하더라도 몇 만 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책의 앞부분에는 권섭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모경흥기첩’에서 발견한 교귀정,선유동,양산사(봉암사),봉암(벌바위),구랑호,봉생천 등 1744년(영조 20년) 당시 문경지방의 진경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중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도서출판 민속원,정가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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