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등 처리, 전기, 비료, 바이오가스 생산, 엔비오(Envied)코리아와 7일 MOU 체결

경북 문경시는 축산분뇨 등을 처리해 전기와 비료, 바이오 가스 등 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Biogas Plant)건설 사업을 외자로 유치해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한다.

문경시와 독일 엔비오(Envio)사의 한국법인인 엔비오코리아㈜는 7일 시청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엔비오코리아㈜ 크리스토퍼 학스 회장을 비롯한 나윤태 한국지사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올해 12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이 있는 점촌2동 환경관리사업소 내 7,000여㎡에 축산분뇨 등 하루 170t의 유기성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설한다.

총 사업비 100억원은 엔비오사가 전액 부담하며 문경시는 부지를 약간의 대부료만 받고 임대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문경시 양돈 농가 일일 돈분 배출량100t과 기타 분뇨를 포함해 100% 처리가 가능하며, 15~20년 후에는 문경시에 시설을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수집된 축산분뇨는 40℃ 발효조에서 36일간 발효시켜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의 바이오가스와 함께 전력도 생산하게 된다.

문경시 박창희 환경보호과장은“이 시설이 건립되면 가축 분뇨의 자원화와 더불어 지역의 환경보전과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오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해양투기 금지조치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