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는 당무감사 탈락자들의 재심신청을 검토하고 확정하는 것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관련자인 류 최고위원은 참석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시간 류 최고위원은 직접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당사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류 최고위원은 들어가기 전 작은 동물인형(라이언)을 손에 쥐고 "오늘 저는 혼자다"라며 "그래서 (인형과) 같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 제천 사우나 사고에서 여성피해자가 더 많은 것을 아실 것"이라며 "사우나조차 여탕이 더 작다. 저는 한국당이 이번 참사처럼 무너져 내려가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윤리위원회도 개최된다고 들었지만 통보받지 못했다"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운영되는 게 한국당이라면 공산당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앞서 당무감사 결과에서 컷오프 당한 62명의 사퇴 건에 대해 의결했다. 또 지역구에 새 당협위원장을 인선을 담당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에는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임명됐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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