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야권은 충북 제천 화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제천 화재 현장을 찾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과 보름 전에 소방안전점검을 받은 건물에서 대형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문제”라며 “두 번 다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소방, 행정안전부의 책임까지도 철저히 추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날(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세월호보다 더 잘못 대응해 사상자를 키운 제천참사를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22일 현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국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그 기본도 지키지 못했고 그런 상황이 처참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현장을 찾은 뒤 “인명을 구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못 구한 것인지, (그랬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뉴시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참사에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계기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제천 화재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