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대구는 진해만 어디에 알을 낳을까?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독도수산연구센터(경북 포항시 소재)는 진해만에서 산란하는 대구의 산란행동을 밝히기 위해 최신 생태연구기술을 이용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겨울 수과원은 진해만 대구의 산란행동 특성을 밝히기 위해 바이오로깅 기법을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로깅 기법이란 생물에 다양한 기록계를 부착하여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로서 자료 수집의 수단과 방법에 따라 기록표지표(Micro data-logger, Archival tag)와 생물원격측정법(Biotelemetry)으로 나뉜다.

이번에 활용되는 연구기법은 초소형 기록표지표 뿐 아니라 생물원격측정 기술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이 기술은 진해만으로 산란하기 위해 들어오는 대구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산란하는 위치 및 범위, 머무는 시간 등이 분석가능하다.

대구의 이동경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수중계류형 수집기’를 진해만 곳곳에 설치하였다.

수과원은 지난 6년(2012년∼2017년) 간 대구의 이동경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진해만에서 산란을 마친 대구가 동해로 이동하여 생활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다시 진해만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밝혔다.

2017년 초 거제도 해역에서 수온과 수심이 기록되는 초소형기록표지표(Micro data-logger)가 달린 대구가 1년* 만에 다시 잡혀 대구의 동해 생활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리기도 했다.

다시 잡힌 대구의 기록표지표에는 약 328일 간 대구가 경험했던 수심과 수온 자료가 저장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실제 서식정보가 장기간 저장되어 확보된 것은 최초 사례다.

독도수산연구센터 오택윤 센터장은 “이번 정밀조사는 대구 자원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목적이며, 조사 결과는 과학적 연구기반의 관리정책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상연 기자  ptls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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