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바이크, 보트타기, 4D 영화관 등 다양

광명시 가학동 폐광산이 세계적인 동굴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광명시에 따르면 1912년부터 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 1972년 폐광된 가학 폐광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0년 생태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1월 26일 폐광산 인근 부지 5200㎡를 매입했다. 광명시는 올해 4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가로 부지를 매입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으로 관광지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가학 폐광산은 동굴 레일바이크, 보트타기, 4D 영화관, 동굴공연장 등으로 개발되며 지하 갱도는 와인, 발효식품 등의 저장·판매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명시는 가학 폐광산이 KTX 광명역에서 1.5㎞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동굴체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는 KTX 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이 30∼40분 거리에 있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일본·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KTX 광명역세권에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형 쇼핑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과 울산 자수정동굴나라를 둘러본 데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텍사스주 자연동굴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켈리코 광산을 찾아 벤치마킹을 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양 시장은 “켈리코 광산은 가학 폐광산 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서부시대의 향수'를 테마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가학 폐광산은 KTX 광명역,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과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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